호근 서당.
[스크랩] 아부와 애교가 판치는 세상
浩 根 書 堂
2010. 3. 30. 10:04
아부와 애교가 판치는 세상
우리에겐 다른 사람의 좋은 면보다 나쁜 면을 더 잘 들춰내는
묘한 본성이 있습니다.
매스컴에선 선한 것보다는 악한 것을 더 많이 보도합니다.
우리가 화제를 삼는 것도 칭찬보다는 남의 험담이 훨씬 많습니다.
이 모두가 긍정적이지 못한 우리들의 시선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세상은 악한 것보다는 선한 것이 더 많습니다.
세심한 시선으로 살펴본다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그건 틀림없는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쁜 사람이 더 눈에 잘 드러나는 것뿐이지
사실은 선한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또한 그런 선한 사람들에 의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음을...
표나지 않게 조금씩 밝아지고 있음을 이제 느끼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내돈 아깝지 않은 이가 누가 있으며
물질에 자유로울 자 누가 있겠는가..!.
아무리 올곧은 학자라 할지라도
자기 돈만 계속 상대방에서 쓰면 기분이 좋을리 만무하고
불로소득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꿈이 좋으면 르또 복권을 혹시나 해서 사는게 현실이다.
다들 듣기 좋은 말로는 물질이 쓸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쉽게 말들 하지만
실상은 물질이 많아야 사람 노릇도 하는게 아닌가~!
물질이 넉넉해야 부모,형제들에게 효도하는 것은 물론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도 사주고
마음껏 베풀수 있으니 그것 또한 물질이 필요한 이유중 하나인 것이다.
어느 신앙심이 깊은 여자분은
자식들을 남 부럽지 않게 키워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물질이 많아 잘 쓰는 분들에게는
타고난 간드러진 애교와 눈웃음으로 사람의 마음을 홀리게 해서
불로소득을 취하는 것을 볼때마다 마음이 슬프다.
물질 앞에선 자식들의 체면과 자존심과
본인의 신앙심까지 시험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니
이 또한 물질 만능주의가 낳은 폐단이 아닌가 싶다.
어떤 친구 하나는 평소에는 안부전화 하나 없다가도
꼭 아쉬울때나 부탁할 일만 있으면 전화를 한다.
그래서 한번은 이렇게 말했다.
'아쉬울때만 왜 전화하냐고..'
그랬더니 며칠후에 전화를 걸더니..
'오늘은 아쉬워서 하는 전화가 아니라 그냥 안부전화라고'해서
웃고 말았지만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도 이익과 결부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물질이 많아서...
또는 돈을 잘써서...
그래서 그 사람을 만나고 사귄다면 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그동안 진실로 알고 지냈던 상대방이
어느날 갑자기 물질이 사라지고 초라해졌을때
내 형편껏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아무리 베풀고 인간적인 만남을 유지했을지라도
내가 힘들 때 과연 몇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줄 것인가,,?
라고 생각 했을때는 자신이 없어지지만
꾸준히 인간관계를 유지했던 지인이 힘들어 할 때
나는 성격상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확신을 해 본다.
이익 앞에선
우정도,의리도,사랑도,헌신짝 버리듯 하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아직은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위로해 본다.
나는 인간관계를 맺을때 상대방의 배움이나 명예나 물질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비록 배움이 없을지라도...
비록 가진것이 없을지라도,,,
그래서 그들 때문에 매번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지라도,,,
순수한 인간성만 가졌다면...
무조건 그들이 좋은것을 어찌하랴..
그게 내 천성이고 성격인것을....^^
그래서 지인들에게
'정 시인 주위에는 왜 그렇게 힘든 사람들이 많냐고'
그런 말을 자주 들을때면...
"제가 너무 착해서 그렇지요?"라고 웃고 말지만
힘든 그들이 있기에 어쩌면 상대적으로 넉넉함에
감사함을 느끼고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사람의 가치를 물질에 두지 말고....
그저 사람이 좋아서...
그저 인간성이 좋아서...
그저 순수성이 좋아서...
그저 나눔이 좋아서...
짠순이도 좋고,..,
짠돌이도 좋고...
돈 잘 쓴다고 아부나 애교 떨지 말고
돈 없어서 못 쓴다고 외면하지 말고
그래서 부담없이 만나는 우리가 되었으면한다.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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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수선화마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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