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가을의 부석사와 소수서원
浩 根 書 堂
2011. 10. 18. 03:30
언제부터인가 영주와 이곳 부석사는 이제 사과의 주산지로 탈바꿈한 듯. 나는 없지만 함께 한 일행들이 부석사 일주문을 배경으로. 마침 부석사에서는 무슨 행사가 있어서 엉망이었다. 온데 각종 조명장치 등이 산만하게 흩어져 있고... 뜬 바위 부석을 알리는 안내판에 쓰여진 낙서만큼이나 어지럽기 이를데 없었다. 산사의 고즈넉함을 알려줄만한 풍경을 찾다가. 안양루와 멀리 포개진 소백산맥의 연봉들. 함께 한 일행과 3층 석탑 앞에서. 우리가 나올 즈음에는 차 댈 곳이 없었다. 관광버스로 이만큼씩 사람을 부려놓는데야... 소수서원에 도착했더니 죽계 맞은편의 취한대에서는 작은 규모의 풍류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역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난립한 지방 축제의 일환으로... 경렴정은 언제나처럼 씩씩하게 서 있다. 역시 조직 증명사진. 경렴정의 현판. 초서체에서는 풍류가 느껴진다. 초서체 현판 앞에는 소수서원의 설립자인 신재 주세붕의 시판과 퇴계의 차운시가 나란히 붙어 있다. 아직은 단풍이 좀 덜 든 듯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인 듯. 소수박물관의 유학자 흉상. 퇴계-신재 주세붕-회헌 안향-주자-공자의 순이다. 전시물 중 여헌의 편지가 눈에 띄어. 전시물 지도 중 대구 부분이 있는 곳을... 박물관 내부의 회헌 영정. 새로 모사를 한 것이다. 선비촌에서 말을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 체험을 하는 어린이. 화장실 안내판도 나름 특색이... 우리나라 고가에서 볼 수 있는 멋진 곡선미. 하늘이 좀 더 파랬으면 좋았으련만... |
출처 : 완계마을
글쓴이 : 沙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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