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날이다. 사람은 자신의 처지에 따라 보는 것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이 다른 법!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배울 점을 생각하게 되면, 세상에 스승이 아님이 없다. 매월당 김시습은 5세 신동으로 불리워 졌던 당대의 신동이었다. 하지만 세조로 인하여 단종이 폐위되고, 자신의 하늘이었던 단종을 잃고 난 뒤 서책을 접어 두고 천하늘 떠돌이 생활하는 삶을 살아갔다. 가슴 속엔 찢어질 듯한 아픔과 고통을 겪어야 했고, 이를 가슴 속에 삭이는 방편으로 글을 썼으며, 풍자시를 지어 부르기도 하고, 걸래처럼 누더기 옷을 걸치고 세상을 허덕이기도 했다. 그런 시습의 눈에 이런 맑고 건실한 생각을 토로한 글이 오늘 아침엔 내 가슴을 움켜쥐게 한다. 왠지 숙연함과 밝은 태양이 떠 오르는 듯 하기도 하다. 난 과연 어떤 마음 자세를 지니고 살아가는가? 뒤 돌아볼 일이다. |
출처 : 도서관과 사회마당
글쓴이 : 한배 원글보기
메모 :
' 호근 서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倫理 (인륜 륜, 다스릴 리) (0) | 2009.12.29 |
---|---|
[스크랩] 올해의 사자성어로 `방기곡경`(旁岐曲逕)`을 (0) | 2009.12.28 |
[스크랩] 時間 ~~~~ 돈. (0) | 2009.12.27 |
[스크랩] 로마자 표기 (0) | 2009.12.26 |
[스크랩] 『登山始覺天高廣, 到海方知浪渺茫 』 (0) | 200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