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徵兆 (조짐 징, 조짐 조)

浩 根 書 堂 2010. 1. 9. 07:51
[생활한자] 徵兆 (조짐 징, 조짐 조)

 

 

'Fever indicates illness'는 '열이 있는 것은 병의 징조다'라는 우리말 번역문을 보고도 '징조'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니, '徵兆'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보자.


徵자는 길을 가며 앞서가는 사람 등을 '부르다'(call up)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길 척'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맑을 징도 마찬가지다. 후에 '거두다'(gather) '조짐'(an ome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兆자는 거북의 뼈에 불을 지져 갈라진 금 모양에서 유래된 글자다. 그것을 보고 점을 쳤으니 '조짐'(signs; an omen)이란 뜻을 나타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후에 億(억)의 만 곱절을 이르는 수(a billion)의 단위로도 활용됐다.


徵兆는 '어떤 일이 생길 기미나 조짐[徵=兆]'을 이르는 동의중복 어휘이다. 작은 기미나 조짐이라고 무시하지 말라. 당나라 때 한 시인 가로되, '천리만큼 큰 차이도 추호만큼 작은 것에서 생겨난다'(千里之繆, 不容秋毫 - 劉禹錫).

 

출처 : ★漢字사랑★
글쓴이 : [운영/화숙]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