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不肖(불초)

浩 根 書 堂 2010. 7. 18. 21:54

不肖(불초)
아니불, 닮을초

 

出典:孟子(맹자)
文意:닮지 않았다.
解義:아버지를 닮지 않아 현명하지 못하고 어리석음.

 

"堯(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가 不肖(불초)했던 것처럼, 舜(순)임금의 아들 또한 불초했다.
순이 요임금을 도운 것과 禹(우)가 순임금을 도운 것은 해를 거듭한 것이 많아서 백성들에게 혜택을 베푼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 순과 우와 익 사이에 시간적 거리의 길고 짧은 것과 그 자식들의 불초함은 모두 하늘이 시킨 것이요, 사람의 힘으로는 할 바가 아니다. 특벽히 하는 것이 없지만 저절로 되는 것은 하늘이요, 사람의 힘으로 달성하려 하지 않아도 이루어지는 것은 天命(천명)이다."

 

堯(요)임금은 아들 단주가 불초해서 천하를 이어받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권력을 순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순에게 제위를 넘겨주는 것은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얻고 단주만 손해를 보지만, 단주에게 제위를 넘겨주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단주만 이익을 얻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堯(요)임금이 붕어하고 삼년상을 마쳤을 때, 舜(순)은 요임금의 뜻에 따라 천자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 그래서 단주에게 천하를 양보하고 자신은 南河(남하)의 남쪽으로 피했지만, 제후들이 봄과 가을에 천자를 알현하는 朝覲(조근) 때마다 단주에게로 가지 않고 순에게 왔고, 소송을 거는 사람들도 단주가 아니라 순에게로 해결해 달라고 왔으며, 송덕을 구가하는 자들은 단주가 아닌 순의 공덕을 구하였다.
그러자 순은 이렇게 말했다.


"하늘의 뜻이로다!"


그리고서 도성으로 가서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
맹자는 천지만물의 삶의 원동력이 하늘이며 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하늘이라는 뜻을 밝힌 것이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의하여 살게 되는 것이다.

 

출처 : 사단법인)한국전례원 - 社團法人 韓國典禮院 - ( jeonyewon )
글쓴이 : 根熙 김창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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