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칠십에 학문에 뜻을 두다

浩 根 書 堂 2010. 12. 4. 08:50

칠십에 학문에 뜻을 두다.

晉平公問於師曠曰 吾年七十欲學 恐已暮矣 師曠曰 何不炳燭乎 平公曰 安有爲人臣 而戱其君乎 師曠曰 盲臣安敢戱其君乎 臣聞之 少而好學 如日出之陽 壯而好學 如日中之光 老而好學 如炳燭之明 炳燭之明 孰與昧行乎 平公曰 善哉.

진나라 평공(31대/B.C.558~532)이 樂師인 사광에게 물었다.

 “내 나이 일흔인데 공부를 하려 하네만 아마도 너무 늦은 것 같네”

사광이 대답 하였다.

“(왕께선) 어찌 촛불을 밝히지 않으십니까?”

 평공이 말하였다.

 “어찌 그대는 신하가 된 처지로 임금인 나를 희롱 하는가?"

 사광이 말하였다.

 “앞을 못 보는 제가 어찌 감이 임금님을 희롱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듣기에

젊어서 공부를 좋아하는 것은 마치 해가 떴을 때의 빛과 같고

장년이 되어 공부를 좋아함은 해가 중천에 떴을 때의 빛과 같고 노년이 되어 학문을 좋아함은 촛불의 빛과 같다고 합니다.

촛불을 밝히는 것과 그냥 어둠속에 길을 가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좋겠습니까?”

평공이 대답 하였다.

“그대의 말이 훌륭하다.”

<說苑/建本>


“공부도 다 때가 있다.”는 말이 젊어서 학문에 힘쓰라고 격려하는 말이라면,

“늙어서 배우는 맛은 더욱 값지다.”는 말은 공부에는 끝이 없으며, 학문하는 즐거움은 배우는 것과 삶의 경험이 맞물릴 때 더 커진다.


출처 : 동양고전연구소
글쓴이 : 華谷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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