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학교예절(學校禮節)

浩 根 書 堂 2010. 12. 7. 04:38

 

 

학교예절(學校禮節)

 

1. 학교생활의 공통예절

 

학교는 사람다움을 바르게 하고 지식을 넓혀 더불어 살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이 이어 내리는 배움의 터전이다.

학교가 없다면 어리석음을 깨칠 수 없으며 보다 넓고 깊은 새로운 지식을 전수(傳授)할 수 없어 사람들은 몽매하게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① 가르치는 선생님과 배우는 학생은 모두 학교의 존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② 선생과 학생은 학교의 모든 규칙을 엄중히 지켜 학교생활이 모든 생활의 기본이 되게 한다.

③ 선생과 학생은 학교의 모든 시설을 아끼고 다듬어 본래의 목적에만 활용한다.

④ 선생과 학생은 학교 안에서 학문을 연마하는 일 이외의 일을 하지 않는다.

⑤ 선생과 학생은 학교가 모든 사람들의 본받음의 대상임을 자각해 진리와 원칙에 성실한다.

 

 

2. 스승과 제자

 

1) 스승에 대한 예절

 

부모는 나를 존재하게 하였고, 스승은 나를 사람답게 하시기에 사람다운 사람은 부모와 스승을 차별하지 않는다.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스승의 그림자는 밟히지 않는 것이다. 스승의 그림자를 아무리 힘주어 밟으려 해도 스승의 그림자는 이미 제자의 발등 위에 있게 된다.

부모는 낳으시고 선생은 가르치시기에 선생님은 부모와 같은 어른이다.

① 선생님을 부모 모시듯이 공경으로 섬긴다.

② 선생님은 지식 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의 지혜를 주시므로 본받는다.

③ 선생님의 가르침은 진리이며 원칙이다. 어긋남이 없이 성심을 다해 배운다.

④ 선생님의 가르침에 의문이 있으면 공손하게 질문해 깨닫는다. 묻지 않으면 가르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물어서 배운다는 뜻으로 학문(學問)이라 한다.

⑤ 선생님을 모시는 데는 배운다는 것외의 다른 생각을 일체 갖지 않는다.

 

 

3. 학교예절의 실제

 

사람이 태어나서 가정 외의 사회에 나가 가족 외의 타인과 대인관계를 갖는 시초가 학교생활이다. 그러므로 학교생활은 사회생활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그 중요성이 심대하다.

자녀를 처음으로 품 밖으로 내어놓아 사회생활로 접어들게 하는 부모들은 각별한 주의와 지도를 해야 할 것이고 학생 자신들도 학창생활을 통해 사회생활에의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1) 유치원?초등학생의 예절

 

① 자녀를 유치원에 보낼 때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운다는 목적보다 가정의 외의 세계에 적응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② 유치원 관계자는 한 가지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욕심보다 아이들이 즐겁게 오고싶어 하도록 할 것이며 모두 함께 잘 어울리도록 지도한다.

③ 유치원생활은 가정 외의 생활의 첫 경험이므로 부모 등 가족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호칭, 언어등에 잘잘못을  알도록 지도하고 남을 인식하고 함께 한다는 공중성을 깨닫게 한다.

④ 초등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이다. 유치원과 달라 배움을 시작하는 곳이며 배움을 위해 생활하는 과정이다. 초등학교에 취학함과 동시에 어린아이가 아닌 어엿한 학생임을 인식시킨다.

⑤ 초등학교 취학과 동시에 어린아이의 말씨에서 어른스러운 말씨로 언어예절을 지도한다. 특히 말이 아니고 소리였던 ‘엄마’ ‘아빠’ 대신 ‘어머니’ ‘아버지’라는 호칭을 가르쳐 스스로 성숙함을 알게 한다.

⑥ 어른 앞에서의 기거와 공손한 자세 등에 공을 들여 가르친다. 선생님의 앞에서 동작을 집에서 가르치고 부모 앞에서의 기거와 몸가짐을 선생님이 지도한다.

⑦ 학부모는 선생님을 하늘같이 존중해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절대진리로 받아들이게 하고 선생은 부모의 은공을 치하해 아이들이 효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함으로 어른에 대한 공경심을 키운다.

⑧ 선생님은 응석의 대상이 아님을 아이들이 먼저 알고 있다. 어른 앞에서의 진퇴동작과 말씨 및 호칭을 바르게 하게 하고 동료들과의 어울림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친다.

⑨ 초등학생 시절의 교육은 가정교육과 더불어 인격형성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사람다움과 사람노릇의 기초를 이 시기에 정립시키지 못하면 다시 기회가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날마다 새롭게 성숙함을 스스로 느끼게 지도해 자신이 대견스럽게 생각하도록 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2) 중등(중?고) 학생의 예절

 

① 학교는 인격형성과 학문 창달의 도장이며 선생님은 나를 사람답게 깨우쳐서 지성(知性)을 갖추게 하는 은혜로운 분으로 부모와 버금되신다. 그 그림자를 밟지 않을 정도로 공경하고 깍듯이 모신다.

② 학교의 모든 시설과 서책 등 교재는 내가 사람이 되고 배움을 성취하는 데 불가결한 절대 신성한 것들이다. 학교시설과 교재를 학대하고 훼손하면 그것이 자신의 장래를 부정하고 망하게 하는 것이다. 학문을 탁마하는 사람은 교육시설과 교재를 보물과 같이 소중히 여긴다.

③ 함께 공부하는 동문?학우는 서로가 배움을 보완하고 평생을 돕고 함께 나아갈 벗들이다. 서로 공경하고 아끼고 도와서 배움의 반려가 되어야 한다.

④ 선생님의 말씀과 행동은 모두가 진리이며 정의이며 자기 희생의 소산이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고 선생님의 행동을 본받으며 선생님의 희생정신을 받드는 것이 참 배움의 바른길이다.

⑤ 중?고등학생의 시기는 인간으로서의 성장기이며 또한 이성을 향하는 사춘기이다. 학문과 관계없는 일이며 이성과 섞이지 않으며 배움의 방법이 아니면 말을 섞지 않으며 배움을 위한 것이 아니면 함께 다니지 않아야 한다.

⑥ 비록 동문 학우라 하더라도 학문 이외의 유희나 잡기를 위해 떼를 짓지 않으며 바른 일은 격려, 칭찬해 본 보이고, 옳지 않은 일은 서로 질정하고 보도해 함께 성취하는 우정으로 대해야 한다.

⑦ 학생 시절에 버릇이 잘못 들면 평생의 고질이 된다. 말과 행동을 근신해 바르게 하고 부모나 선생님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며 들어가고 나가는 기거동작이 법도에 맞아 항상 공경하고 공손해 겸허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견지한다.

⑧ 몸차림과 옷차림을 학생신분에 맞추고 학생으로 어울리게 해야 하며 공부 이외의 다른 일에 마음과 몸과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오로지 인격과 지성을 성취하는 데 자기의 모든 것을 경주해서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고 선생님의 정성에 보람을 드려야 비로소 자기도 성취할 수 있다.

⑨ 정신과 육체가 함께 성장하는 중?고등 학생기를 잘못 보내거나 헛되게 해서 장차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부모의 정성과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참되게 배우고 익혀야 한다.

 

 

3) 고등(대학)학생의 예절

 

① 대학은 전공학문의 전당이며 청년기의 꿈을 키우는 지성의 도장이다. 중?고등 학생기의 인격형성을 탕으로 학문을 완성하는 시기이므로 미래를 향한 학문의 성취 외에는 다른 마음을 품어서는 안된다. 대학생은 자기 인생과 국가사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을 위한 자질을 완성시키는데 정신일도한다.

② 선생님은 전공학문의 전수자이며, 학문탐구의 선도자이다. 학생은 학문승계와 더욱 깊은 탐구를 위해 선생님의 지도에 열복해야 한다.

③ 학교의 시설과 교육 기재들을 자기의 몸과 이상을 가꾸는 마음으로 돌보며 소중하게 다루고 이용한다. 그것들을 소홀히 하거나 훼손 학대함은 자기의 학문을 부정하고 장래를 기대하지 않는 행위이다.

④ 동문 확우들은 평생의 학문 반려이며 선의의 경쟁자이다. 학문 완성을 위한 토론과 상호보완에 힘쓰고 우수함을 본받고 열악함을 보도해 학문 창달과 자기 완성과 국가사회의 큰 그릇으로 함께 자란다.

⑤ 대학 내의 동아리 활동은 전공학문의 보완과 사회생활을 위한 연구토론의 마당이다. 추호도 본궤도를 일탈함이 없이 일취월장의 방편으로 구성 참여자가 활용해 그 목적에 부응해야 한다.

⑥ 모든 언어와 동작과 기거에 이르는 예의범절을 몸으로 행해 실천하며 지식 앞에서는 지성의 함양에 정진한다. 바로 국가사회의 동량지재로 자처하는 대학생은 그 말과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심대함을 인식하여 행해야 한다.

⑦ 정신과 육체가 성숙된 대학생의 이성 교우는 자기의 평생과 직결된 가능성이 농후하다. 젊음의 지각없는 순간의 착오가 평생을 결정하는 중대한 찰나임을 명심할 것이다.가정환경과 본인의 이상과 인간성이 이성교육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

⑧ 대학생활은 현실의 일부이며 미래의 준비과정이다. 성급하게 현실에 집착하면 미래를 놓치게 되고 미래에만 지향해 현실을 도외시하면 쓸모없는 학문이 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그 진실을 꿰뚫어 미래를 위한 자료로 탐구?활용하는 슬기가 필요하다. 현실은 미래탐구와 정립을 위한 자료이지 대학생이 미래를 포기하면서 도취해야 할 체험의 마당이어서는 안된다.

⑨ 대학생은 지식과 인성으로 미래를 지향한다. 대학생은 지성인기 때문에 기성세대와 제 2 세대, 현실과 미래에서 가교적 역할을 담당하는 온고지신의 슬기를 갖추어야 한다.  과거가 없는 현실이 없듯이 현실의 부정위에 바람직한 미래가 존재할 수 없다.

 

 

출처 : 사단법인)한국전례원 - 社團法人 韓國典禮院 - ( jeonyewon )
글쓴이 : 根熙 김창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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