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천하(天下)를 움직이고,여자는 그 남자를 움직인다※◈
평강공주(平岡公主-고구려 제 25대 평원왕
(平原王의 딸)는 어려서 잘 울었으므로 아버지인
평원왕은 울 때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잘 울어 내 귀를 시끄럽게 하니 자라서
사대부의 아내는 되지 못하겠다.
마땅히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내야겠다."
공주가 16세가 되었을 때 왕은 그를 상부
고씨에게 시집 보내려 했습니다.
이 때 공주는 신분이 낮은 사람도 한번 언약한
말을 지키지 않는 일이 없는데 항차 지존으로서야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라며
완강히 거절하였습니다.
왕은 공주를 여러 번 달래었으나 듣지 않자
공주를 대궐에서 내쫓았습니다.
공주는 대궐에서 나와 스스로 온달을 찾아가서
지금까지의 사정을 이야기하
고, 한 그릇 정화수를 떠놓고 결혼의 예를
갖추어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달에게는 무술을 연마시켜 훌륭한
장수가 되게 했다고 합니다.
'한 말의 곡식이라도 찧어먹을 수 있으면 오히려 족하고,
한 자의 베라도 꿰매어 입을 수 있으면 오히려 족하다.
실로 부부는 한 마음 한 뜻이면 되었지,
하필이면 부귀영화를 앞 세우리요.'
이는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결혼조건으로 부귀를 앞세울 것이 아니라,
먹고 입고 살 수 있는 능력과 한 마음으로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으로 평강공주가
바보 온달을 맞으며 한 말이라고 합니다.
옛말에 남자는 천하(天下)를 움직이고,
여자는 그 남자를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덕이 있는 여성은 남편에게 복종하면서,
오히려 남편을 훌륭한 인물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 내 조 지 공(內 助 之 功) ※♡
#겉 ~ 안에서 돕는 공.
#속뜻 ~ 아내가 가정에서 남편이 바깥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 출전~ 삼국지(三國志)
위(魏)나라 문제(文帝) 조비(曹丕)의 황후(皇后)인
곽씨(郭氏)는 군(郡)의 장관인 곽영(郭永)의 딸이다.
요즘은 남편이 밖에서 충분한 활동을 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내가 집밖에서 뒷받침해
준다는 뜻으로 쓰인다.
曹操(조조)가 魏(위)나라 武帝(무제)가 되자
후계 문제로 한동안 고민했다.
맏아들인 曹丕(조비)로 할 것인가,
아니면 그 아우인 똑똑하고 문장이 뛰어난
曹植(조식)으로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였다.
결국 조비가 황태자로 정해졌는데 조비가
황태자가 된 데에는 뒤에 황후가 된
郭(곽)씨의 도움이 컸다.
조식이 형인 조비보다 똑똑한데다 조조가
조식을 偏愛(편애)했기 때문에 곽씨가
여러가지 방책을 썼다는 것이다.
조조가 무제로 등극했을 때 東宮(동궁)으로
들어온 곽씨는 君(군)의 長官(장관)인
郭永(곽영)의 딸이었다.
곽씨는 남달리 영특해서 곽영이"내 딸은
여자중의 왕이다"고 말해 일찍부터
여왕으로 불렸다고 한다.
文帝(문제)가 조비가 甄后(견후)를 폐하고
곽씨를 황후로 삼으려고 하자
中郞(중랑)인 棧潛(잔잠)이 상소를 올려 말렸다.
"옛날의 제왕이 세상을 잘 다스린 것은
재상과 같이 정사를 공식적으로 보좌한
사람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안에서 아내의 도움(內助之功)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잔잠은 이어 곽씨를 황후로 세우는 것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누르는 것이어서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어
나라가 어려워지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간했지만 문제는 듣지 않았다.
조조는 위나라 왕이 되고 나서,후계자로 누구를
정할까 하다가 장자인 조비를 후계자로 삼았다.
이후 조비가 즉위하여 곽씨를 황후로 삼으려고 하자,
잔잠(棧潛)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옛날 제왕은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 밖에서
돕지 않으면 안에서 돕는 것이 있었다.
다스려지고 어지러움이 이로 말미암고 성하고
쇠하고 이로 쫓아 된다.”
이로부터 내조지공이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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