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월전 장우성 - 아흔에 그린 여자

浩 根 書 堂 2013. 4. 3. 13:05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 월전 장우성. 그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7월 8일까지

 

 경기도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열린다. '월전의 붓끝, 한국화 100년의 역사'라는 제목의

 

이 전시엔 월전의 대표작 80여점이 나왔다.

 

 

배꼽티에 숏팬츠 차림,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고 양손엔 휴대전화와 담배를 든 '신세대 여성'의 모습을

 화폭에 옮긴 노화가는 "붓들어 그림으로 그려보노라니 문득 세태의 상전벽해에 놀란다"고 적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거장 월전 장우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 한 작가의 화풍이 이렇게 때마다 달라질 수도 있다.

 그는 20대엔 기녀, 30대엔 성인, 40대엔 위인 그리고 50대 이후엔 세태를 그렸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제공

 

月田 美人圖 畵題

檀祖 一百二十代孫之像

偶然相逢一妙齡  一見疑似外邦人

金髮朱脣黑眼鏡  身被靑袴露中腹

年方十代性快活  彷佛生馬走平原

遠吸卷煙數三杖  日飮珈琲四五盞

試問所業黙不答  芳名通稱미스韓

漸覺親近問世系  自稱檀祖百代孫

起席握手請再見  赤甲銳似野鷹爪

歸來援筆寫圖看  忽驚世態滄桑變

余曾有檀祖苗裔前稿 今試作漫畵如此 請覽者一笑叱正

庚辰冬 八十九叟 月田塗

 

 

그는 오래 살았고, 많이 그렸으며, 숱한 이야기를 남겼다. 1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충무공 이순신 영정(1973),

바티칸 교황청 소장 '한국의 성모와 순교복자'(1949), 지적 욕구 왕성한 대학생들을 그린

'청년도'(1956)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제공

 

 

 

 

 

 

붓, 물감, 팔레트 등 화구가 널려있는 화실에서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린 화가가 파이프 담배를 피우며 여성 모델을 관찰하고 있다

 

종이에 채색 한 가로 167.5cm, 세로 210.5cm의 이 작품 '화실'로 월전은 1943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 창덕궁상을 수상했다

 

 

 

 

 

 

 

 

 

 

 

 

 


출처 : 說文解字(재미나는 한문)
글쓴이 : 樂而忘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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