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85 層 의 老 人 考 ♧
어느덧 팔순 고개를 넘기고나면 時間의 흐름은 急流를 탄다. 一 週日이 하루 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問安 電話도 뜸뜸이 걸려 오다가 어느 날 부터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 때 내가 영락없는 老人임을 깨닫게 된다.
老人이 되어봐야 老人 世界를 確然히 볼 수 있다고 할까....
老人들의 삶도 가지가지 이다
노선(老仙)이 있는가 하면, 노학(老鶴)이 있고
노동(老童)이 있는가 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 하면, 노고(老孤)도 있고
노궁(老窮)이 있는가 하면, 노추(老醜)도 있다.
노선(老仙)
늙어 가면서 神仙처럼 사는 사람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貪慾도 벗어 버렸다. 善도 惡도 털어 버렸다. 삶에 아무런 걸림이 없다. 건너야 할 彼岸도 없고
올라야 할 天堂도 없고 빠져버릴 地獄도 없다. 無心히 自然따라 돌아갈 뿐이다.
노학(老鶴)
늙어서 鶴처럼 사는 것이다. 이들은 心身이 健康하고 餘裕가 있어 나라 안팎을 隨時로 돌아 다니며 山天景界를 遊覽한다. 그러면서도 儉素하여 淺薄(천박)하질 않다. 많은 벗들과 어울려 노닐며 베풀 줄 안다. 그래서 친구들로 부터 아낌을 받는다.
틈나는 대로 갈고 닦아 學術論文이며 文藝 作品들을 펴내기도 한다.
노동(老童)
늙어서 童心으로 돌아가 靑小年 처럼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大學의 平生 敎育院이나 學院, 아니면 書院이나 老人 大學에 籍을 걸어두고 못다한 工夫를 한다.
詩經 周易 等 漢文이며 書藝며 政治 經濟 常識이며 컴퓨터를 熱心히 배운다.
隨時로 女性 學友들과 어울려 旅行도 하고 노래며 춤도 추고 즐거운 餘生을 보낸다.
노옹(老翁)
文字 그대로 늙은이로 사는 사람이다. 집에서 孫主들이나 봐주고 텅 빈집이나 지켜준다.
어쩌다 동네 老人亭에 나가서 老人들과 화투나 치고 장기를 두기도 한다.
形便만 되면 따로 나와 살아야지 하는 生覺이 늘 머리 속에 맴돈다.
노광(老狂)
미친 사람처럼 사는 老人이다. 函量 未達에 能力은 不足하고 周邊에 尊敬도 못받는 處地에
감투 慾心은 많아서 온갖 長을 도맡아 한다. 돈이 생기는 곳이라면 體面 不句하고 파리처럼 달라 붙는다. 권력의 끄나풀이라도 잡아 보려고 늙은 몸을 이끌고 끊임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노고(老孤)
늙어가면서 아내를 잃고 외로운 삶을 보내는 사람이다.
二十代의 아내는 愛玩動物 같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三十代의 아내는 嗜好食品 같다고 할까.
四十代의 아내는 어느덧 없어서는 안 될 家財道具가 돼버렸다.
五十代가 되면 아내는 家寶의 자리를 차지한다.
六十代의 아내는 地方 文化財 라고나 할까
그런데 七十代가 되면 아내는 國寶의 位置에 올라 尊重을 받게 된다.
그런 貴하고도 貴한 寶物을 잃었으니 외롭고 쓸쓸할 수 밖에....
노궁(老窮)
늙어서 手中에 돈 한푼 없는 사람이다. 아침 한술 뜨고 나면 집을 나와야 한다.
갈 곳이라면 公園 廣場 뿐이다. 점심은 無料 急食所에서 解決한다. 夕陽이 되면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간다. 며느리 눈치 슬슬보며 밥술좀 떠 넣고 골방에 들어가 한숨 잔다. 사는게 괴롭다.
노추(老醜)
늙어서 醜한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다. 어쩌다 不治의 病을 얻어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는 못 죽어 生存하는 可憐(가련)한 老人이다. 人生은 自己가 스스로 써온 시나리오에 따라 自身이 演出하는 自作劇이라 할까. 나는 여태껏 어떤 內容의 脚本을 創作해 왔을까. 이젠 고쳐 쓸 수가 없다. 喜劇이 되든 悲劇이 되든 아니면 해피 앤딩이건 微笑 지으며 脚本대로 熱心히 演出 할 수밖에....
' 호근 서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간체자(簡體字)에 관하여 (0) | 2013.10.29 |
---|---|
[스크랩] 숫자로 본 人體의 神秘 (0) | 2013.10.29 |
[스크랩] 노인들의 건강 꼭 지켜야 할것들 25 가지 (0) | 2013.10.29 |
[스크랩] Re: [장애인일자리]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신청 방법 (0) | 2013.10.26 |
[스크랩] 인천 강화도-광성보/어재연장군,전적비,신미순의총/광성돈대,불랑기/쌍충비/손돌목돈대/용두돈대 (0) | 201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