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버릴 줄 모르면 죽는다네...

浩 根 書 堂 2014. 2. 17. 18:07

 
버릴 줄 모르면 죽는다네...
이보게, 친구! 살아있다는 게 무언가? 숨 한 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있다는 증표(證標)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空氣)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 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生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라. 뜬구름 自體(자체)가 本來(본래) 實體(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묘향산 원적암에서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치던 서산대사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직전 위와 같은 시를 읊고 나시어 많은 제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잠든 듯 입적 하셨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人生 홀로 왔다 홀로 가니 風雨星霜 겪으면서 人生虛無하다 하지마오 自然은 順理따라 흐르고 泰山아래 뫼로다 溪谷水 흘러 海水 되고 품은 꿈 이루나니 人生 어느듯 白髮되어 갈때는 빈손으로 가나니 幸福한 人生 즐기면서 사랑하고 베풀고 가세 人生 다 그런거라오 衆生들이여 健康하시오. -- 스마일 청송 -- 우리님들~~! 변함없이 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빌며 좋은 시간과 더블어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랄께요.*^&*^ - 虔穀 -
출처 : 한국전례원 - 韓國典禮院 - ( jeonyewon )
글쓴이 : 根熙 김창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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