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한단지몽[邯鄲之夢]

浩 根 書 堂 2014. 12. 26. 03:14

 

한단지몽

[邯鄲之夢]

[邯 : 땅 이름 한, 鄲 : 땅 이름 단, 之 : 의 지, 夢 : 꿈 몽]

두산백과


한단에서 꾼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덧없음과 영화(榮華)의 헛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노생(盧生)이 한단의 장터에서 도사 여옹(呂翁)의 베개를 베고 잠들어 있는 동안 일생의 경력을 모두 꿈꾼 고사에서 나온 말로, 인간 일생의 영고성쇠(榮枯盛衰)는 한바탕 꿈에 지나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심기제(沈旣濟)는 중국 중당(中唐)의 전기작가(傳奇作家)로, 당대(唐代) 전기소설의 대표작인 《침중기(枕中記)》를 저술하여, 명나라 탕현조(湯顯祖)의 희곡《한단기(邯鄲記)》의 바탕이 되었다. 다음은 《침중기》가운데 나오는 이야기이다.


당나라 현종(玄宗) 때의 일이다. 도사 여옹은 한단(邯鄲)으로 가는 도중 주막에서 쉬다가 노생이라는 젊은이를 만났다. 그는 산동(山東)에 사는데, 아무리 애를 써봐도 가난을 면치 못하고 산다며 신세한탄을 하고는 졸기 시작했다. 여옹이 보따리 속에서 양쪽으로 구멍이 뚫린 도자기 베개를 꺼내 주자 노생은 그것을 베고 잠이 들었다. 노생이 꿈 속에서 점점 커지는 베개 구멍 속으로 들어가 보니, 고래등 같은 집이 있었다.


노생은 최씨 명문가인 그집 딸과 결혼하고 과거에 급제한 뒤 벼슬길에 나아가 순조롭게 승진하여 마침내 재상이 되었다. 그후 10년간 명재상으로 이름이 높았으나, 어느 날 갑자기 역적으로 몰려 잡혀가게 되었다. 노생은 포박당하며 "내 고향 산동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살았으면 이런 억울한 누명은 쓰지 않았을 텐데, 무엇 때문에 벼슬길에 나갔던가. 그 옛날 누더기를 걸치고 한단의 거리를 거닐던 때가 그립구나!"라고 말하며 자결하려 했으나, 아내와 아들의 만류로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 사형은 면하고 변방으로 유배되었다가 수년 후 모함이었음이 밝혀져 다시 재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 후 노생은 모두 고관이 된 아들 다섯과 열 명의 손자를 거느리고 행복하게 살다가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마쳤다. 그런데 노생이 기지개를 켜며 깨어 보니 꿈이었다. 옆에는 노옹이 앉아 있었고, 주막집 주인이 메조밥을 짓고 있었는데, 아직 뜸이 들지 않았을 정도의 짧은 동안의 꿈이었다. 노생을 바라보고 있던 여옹은 "인생은 다 그런 것이라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생은 한바탕 꿈으로 온갖 영욕과 부귀와 죽음까지도 다 겪게 해서 부질없는 욕망을 막아준 여옹의 가르침에 머리 숙여 감사하고 한단을 떠났다.


이 이야기에서 '한단지몽'이란 말이 비롯되었으며, 인간의 부귀영화나 인생의 영고성쇠가 다 꿈같이 부질없음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한단몽(邯鄲夢) · 한단지침(邯鄲之枕) · 한단몽침(邯鄲夢枕) · 노생지몽(盧生之夢) · 황량지몽(黃粱之夢) · 일취지몽(一炊之夢)이라고도 한다.


한 단

[Handan , 邯鄲(감단), 邯?]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남서부에 있는 도시]


○ 위치 :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남서부

○ 경위도 : 동경 114°29′, 북위 36°36′

○ 면적 : 12087㎢

○ 시간대 : UTC+8

○ 행정구분 : 4구, 1시, 14현

○ 행정관청소재지 : 邯鄲市中華北大街66號

○ 인구 : 9,174,679(2010년)명

○ 스자좡시[石家莊市] 남쪽 약 150km 지점에 있다. 타이항[太行]산맥 동쪽 기슭의 남·북 교통선상에 위치한다. 화북평원(華北平原)에서 산시[山西] 산지로 들어가는 교통의 요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교역이 활발하여 부유한 상인이 모이는 도시로서 번영하였다.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위(衛)나라의 도읍지로 건설되어, 전국시대(戰國時代) 때는 조(趙)나라의 중심지였다. 진(秦)·한(漢) 나라를 통하여 그 번영이 지속되었으나, 그 후 정치적 변동으로 점차 쇠퇴하여 당(唐)나라 이후에는 부(府)와 주(州)에 속하는 현(縣)이 되었다. 징광[京廣]철도 연변에 있고, 도로도 사방으로 이어져 목화·땅콩 등을 집산하며, 제철·방직 등의 공업도 활발하다. 고적이 많으며, 시의 남서쪽 4km 지점의 조왕성(趙王城)은 전국시대의 도읍 유적지로 추정되고 있다.


북서쪽 2km 지점에서 한나라 때의 궁궐터가 발견되었다. 유명한 《한단의 꿈》의 고사(故事)는 이곳을 무대로 한 이야기이다.

채연 - 둘이서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방하착[放下着]
글쓴이 : 放下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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