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하늘이 명한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性)에 따르는 것을 도(道)라 하고,
도(道)를 닦는 것을 교(敎)라 한다.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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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命)'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생명과 사명이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받는 것이 '생명'이고, 태어나서 해야할 바가 '사명'이다.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생명이 부여된다. 그리고 사명을 완수하는 과정을 '운명'이라 한다.
'성(性)'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본성(천성)과 품성(성품)이다.
본성은 본연지성의 줄임말이고, 품성은 기질지성이라 한다.
인간이 받은 천명을 '본성'이라 한다. 그 본성을 포장하고 있는 것이 '품성'이다.
각개의 품성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본성, 즉 천명을 알기 어려운 것이다.
인간은 자기 속에 내재되어 있는 그 본성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으로 태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성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이 세상을 살다가는 사람이 더 많다.
그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고, 본성을 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교'라 한다.
인간은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궁금해 한다. 알고 싶어 한다.
'나는 누구인가..',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이 세상 모든 궁금증들을...
자신의 본성을 알기위해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인간의 본성을 밝혀주는 것이 바로 '종교'다.
마루 종, 가르칠 교..
모든 학문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가르침! 그것이 바로 종교다.
인간의 본성을 밝혀주기 때문에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의 첫 구절이 '재명명덕(在明明德)' 아니던가...
큰 배움의 도는 인간이 본래 가진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렇건만, 지금의 종교는 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 '신앙'이 되버렸다.
때문에 사람들은 종교의 정의조차 내릴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종교를 정의할 수 없게 된 이 시대가 참으로 슬플 따름이다.
네이버, 홍스~*님의 블로그에서
그래서 가르침이란,
하늘의 뜻을 받은 성품을 기르고,
성품을 기르기 위한 도를 닦는 것이다.
가르침이란 ‘갈수록 자기를 만나는 수도’라는 생각을 그 옛날에도 모두를 했던가 보다.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것일까?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人性(인성)이 如水(여수)하여
水一傾則不可復(수일경즉불가복)이요
性一縱則不可反(성일종즉불가반)이니라.
制水者(제수자)는 必以堤防(필이제방)하고
制性者(제성자)는 必以禮法(필이예법)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어 엎질러지면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성품도 한 번 방종하면 바로 잡을 수 없다. 물을 다스리려면 반드시 둑을 쌓아야 하듯이 성품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법을 지켜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다. 물이 끊임없이 흘러야 썩지 않듯이 사람의 마음도 갇히면 부패하고 만다. 그러나 흐르는 물도 탁하면 쓸모없는 법. 마음에 흘러드는 온갖 욕심과 허영을 늘 경계하고 비워내야 할 것이다. 《채근담》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물은 물결이 일지 않으면 스스로 고요하고, 거울은 흐리지 않으면 스스로 맑다. 마음도 이와 같아서 흐린 것을 버리면 맑음이 저절로 나타날 것이요, 즐거움도 구태여 찾지 말 것이니 괴로움을 버리면 즐거움이 저절로 있을 것이다.” 至誠無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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