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황홀항 고백 / 이해인

浩 根 書 堂 2010. 3. 25. 13:51

 

 


              황홀한 고백//이해인
                황홀한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거.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쏟아 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엘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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