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전서1. 甲骨文

浩 根 書 堂 2011. 1. 8. 15:30








전서(篆書)

 

갑골문(甲骨文),종정문(鐘鼎文:金文) = 고문(古文)

대전(大篆), 소전(小篆)을 포함한 서체를 말한다.

 

전서라고 불리우는 문자가 이 세상에 통용된 기간은 매우 길다.

따라서 전서는 그것이 사용된 지역도 넓을 뿐 아니라, 그 종류도

많아 한마디로 어떠한 것이 전서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쉽지도 않다.

전서란 예서(隸書) 이전의 모든 문자를 통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한자의 원시적 형태로부터 위시하여 대전(大篆)과

소전(小篆)으로 불리는 것들이 포함된다.

 

1. 갑골문(甲骨文)

갑골문이란 귀갑수골문자(龜甲獸骨文字)의 약칭으로 은허문자

(殷墟文字), 복사(卜辭) 또는 정복문자(貞卜文字)라고도 불리운다.

고대 중국어에서 貞은 "곧을 정"이 아니라 점을 "물을 정"이다.

기간은 거의 전부가 商代말기(1300 - 1100 B.C)로

왕의 점복기록이다.

정확히 말하면 商代후기에 판껑(盤庚)왕이 은(殷)으로 도읍을 옮긴

이래로 상(商)왕조의 마지막 왕 띠신(帝辛), 즉 저우왕(紂王)까지

12왕 273년간 商왕실에서 행하여진 점복기록의 문자이다.

 

그리고, 西周시대의 甲骨文이 새로이 발견되었는데, 주로 북경 昌平

白浮의 燕國 묘지와 협서성 기산등에서 1만 7천여편의 갑골을 발굴했으며,

특히 扶風懸 齊家村에서 문자가 있는 甲骨 100여字을 찾아내어 이로써 甲骨文이

商의 은허(殷墟)뿐 아니라 西周時代에도 쓰였음을 알수 있었다.

 

출토장소는 殷墟 갑골은 거의가 회갱(灰坑)에서 출토되었지만

西周 갑골문은 대다수가 종묘 궁전기지에서 발견되었다.

 

甲骨卜辭의 주요내용은 제사,기상,수렵,질병,몽환,정벌등이다.

 

갑골문을 새기는데 사용된 재료로는 귀갑(龜甲), 소어깨뼈(牛肩)가

주류를 이루며, 그 밖에도 소의 다리뼈,늑골, 두개골, 사슴두개골,

사슴뿔(鹿角), 코뿔소(犀牛骨), 호랑이뼈(虎骨), 심지어는

사람두개골까지도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갑골조각총수는 대략 15만-16만여 조각이라고 하며

글자는 150만자 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 중에서 겹친 글자를 빼면 대략 5천여자 정도의 글자로

2.30%정도만 해석되고 나머지 7.80%가 과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해독된 글자는 1000여자 정도이며 나머지는 아직 정확히 해석되지

않고 추측에 불과한 설들만 무성하다.

 

형태는 매우 상형적(象形的)이며 필획이 가늘기는 하지만 그 법도는 방원(方圓)이

같이 어울리고 비수(肥瘦)가 조화를 이루는의취(意趣)를 보인다.

필획은 방필(方筆)이 다수를 차지하고, 그 원형(圓形)인 것은

구불구불 은근히 구르면서

자연스러워 도무지 칼로 새긴 것 같지가 않으며,

서예의 시각으로 분석하면 크게 웅장하고 힘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갑골문이 먼저 글씨를 쓰고 난 뒤에 새긴 것이냐?

아니면 직접 칼로 새긴 것이냐?에 대해,

과거에는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먼저 글씨를 쓴 다음 칼로 새긴 것으로 여기고 있다.

 

갑골문의 발견으로 알수 있는 중요한 것으로

당시에 이미 붓 모필(毛筆)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1929년에 발견된 3편의 수골(獸骨)에는 아직 다 새기지 못한

서사문자(書寫文字)가 적혀 있다. 여기에는 모필과 묵즙(墨汁)으로

서사하였는데, 이것이 곧 필묵(筆墨)으로 서사한 후에 새겼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담설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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