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 서당.

[스크랩] 생활예절 100문100답-9

浩 根 書 堂 2012. 1. 25. 21:38

문25. 근래 조상의 제사를 초저녁에 지내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만약 초저녁에 지내려면 돌아가신 전날의 초저녁에 지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답25. 그런 질문을 하시게 된 동기는 전통예법상의 제사가 돌아 가시기 전날의 밤중에 지냈었으니까 초저녁에 지낼 때도 전날의 초저녁이 맞는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러나 전통제례도 준비는 돌아가시기 전날 밤중에 했지만 실제 제사를 지내는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새벽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결정적인 초점은 축문을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諱日復臨)"라고 쓴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제사는 지내는 시간이 낮이든 밤이든 반드시 돌아가신 날에 지내야 합니다. 초저녁에 지내려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이 맞습니다.

문26. 혼인의례에도 四禮, 家禮도 四禮라고 말하는데 四禮라고 하면 혼례입니까, 아니면 가정의례입니까?

답26. 혼인에서의 四禮란 원래의 六禮인 周六禮가 번잡하다고 朱子가 四禮로 조정한 데서 연유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四禮라고 말할 때는 婚禮가 아닌 가정의례를 말합니다.

가정의례는 줄여서 家禮라고 말하며 성년의식인 冠禮, 결혼절차인 婚禮, 초상을 치르는 喪禮, 죽은 이를 기리는 祭禮 등 크게 四禮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家禮에도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祠堂禮, 일상생활의 구준예절인 居家雜儀가 있어 六禮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家禮에서는 祠堂禮(制)는 祭禮의 일 부분으로 이해하고, 居家雜儀는 부록정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문27. 어른을 모시고 택시나 자가용 등 승용차를 탈 때 문제가 있습니다. 어른이 타고 내리기에 편리하게 인도(人道)쪽으로 모시려면 아랫사람이 먼저 타야 하니 실례이고, 어른을 먼저 타시게 하면 내릴 때는 아랫사람이 먼저 내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답27. 승용차는 운전기사의 옆자리인 앞에 한 사람, 뒤에 세 사람, 모두 네 사람이 탑니다. 그런데 어디가 上席인가는 택시와 고용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가용으로 같고, 자가운전하는 자가용은 다릅니다.

자가 운전하는 자가용의 경우는 운전석의 옆자리인 앞에 제일 上席인 1번이고, 뒷좌석의 인도쪽인 우측이 2번이고, 차도쪽인 좌측, 즉 안 쪽이 3번이고, 뒷좌석의 가운데가 4번 좌석입니다. 그러나 네 사람이 탈 때 제일 아랫사람이 여자일 경우는 여자를 3번 좌석에 앉히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 이유는 차의 구조가 가운데는 높은 축이 있어 발을 벌리고 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가운전이 아닌 자가용이나 택시의 경우는 뒷좌석의 우측인 인도쪽이 제일 上席인 1번 좌석이고, 좌측이고 안쪽인 차도쪽이 2번 좌석이고, 뒷좌석의 가운데가 3번좌석이며, 앞자리인 운전기사의 옆자리가 4번 좌석입니다. 역시 차례대로 앉을 때 여자가 뒷좌석의 가운데에 앉게 될 때는 앞 자리나 차도쪽 자리와 바꾸는 것이 예의입니다. 만일 승용차가 '짚' 차라면 자가운전이 아니라도 운전기사의 옆 자리인 앞이 上席인 1번 좌석이 됩니다. 그러니까 '짚'차의 경우는 자가운전하는 승용차와 같이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鶴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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