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읽기, 쓰기, 외기, 모두 어렵다?라고
급진 어문학자들의 선동에 반세기를 속아왔습니다.
▣ 컴퓨터가 한자를 써냅니다. 손으로 끼적이며 암기했던 서당식 쓰기공부는 옛날식입니다.
▣ 한글 투성이 글발에 그림 같은 한자를 섞어 국한혼용하면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 한글전용 전면 시행은 교육 전반에서 국민을 <학교 나온 무식꾼>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국한혼용문 페이지. ---------------------------------
腕章文化 없는 政治를 期待하며
四級 超過 漢字로 構成된 漢字語彙 數 (40)
00바야흐로 政治의 季節이다. 얼마 前까지만 해도 出版記念會 消息이더니 이제 選擧事務室 開所 메일이 洪水처럼 밀어닥친다. 全國 坊坊曲曲에서 金배지 한번 달겠다는 사람들로 올 總選은 어느 때보다 바람이 거세다. 大選 候補群들의 움직임도 벌써부터 奔走하다. 무슨 非常對策委員이니 公薦 審査委員이니 하는 人物들의 面面을 紹介하느라 言論도 덩달아 擾亂하다. 尊敬받을 만한 분도 있지만 적잖은 欠이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마치 이들이 世上을 다 바꾸기라도 할 것처럼 톱뉴스가 되고 있다. 選擧철만 되면 反復되는 이런 모습에 白面書生의 마음은 무겁다. (12)
00政治는 정말 重要하다. 社會의 여러 分野나 現象을 얘기할 때 으레 政治, 經濟, 社會, 文化의 順으로 말하지 않던가. 民草들은 大統領이 바뀌고, 政黨別 國會議員 議席數가 달라지면 世上이 크게 變하는 經驗을 해 왔다. 企業을 對하는 經濟政策이 바뀌고, 美國과 中國을 相對하는 對外關係가 變하며, 南北關係도 克明하게 轉換된다. 政治의 힘은 全知全能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인지 政治 熱氣가 달아오르는 요즘 甚至於 總選이나 大選 候補가 아닌데도 이들 뒤에 서서 나중을 期約하려고 불을 켜고 달려드는 무리들이 不知其數다. (6)
00大韓民國 國民이라면 누구든지 政治에 關心 갖는다고 非難받을 일은 아니다. 오랫동안 갈고닦은 學識과 經綸을 이 世上에 펼치고 싶다는데 오히려 激勵할 만도 하다. 純粹한 마음으로 自願奉仕하는 사람들의 社會 寄與는 評價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지난 歲月들은 이를 마냥 好意的으로만 볼 수 없게 만든다. 空致辭를 하며 自己 寄與에 對한 報答을 바라는 俗物根性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過分한 腕章을 차고 紅衛兵처럼 行勢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봐 왔다. 또 감투 하나 차지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이들도 너무 많이 보아 왔다. 全혀 깜냥이 안 되는데 公共機關 等의 高位職을 차지한 것도 모자라 任期를 마친 후에는 더 챙겨주지 않는다고 不平하는 이들도 많다. 只今도 九重宮闕의 人事擔當 部署는 腕章 膳物을 실은 막車를 타려는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여기엔 地方自治團體도 크게 다를 바 없다. (7)
001983年 出刊되었던 尹興吉의 小說 ‘腕章’은 只今도 亦是 有效하다. 腕章을 차고 氣高萬丈하던 임종술은 바로 權力을 向해 부나비처럼 달려드는 最近의 줄타기 무리들과 진배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現 政府에서도 이런 일이 茶飯事로 일어났다. 가장 文化的이어야 할 文化部 長官이 文化團體 長들을 가장 非文化的으로 내몰았던 일은 只今도 文化界의 羞恥로 남아 있다. 大統領의 멘토라던 放送通信委員長의 補佐官이 金品授受 嫌疑로 世間의 憤怒를 사고 있기도 하다. 報恩政治와 腕章文化의 弊害다. (9)
00政治는 事實 重要하다. 只今은 올바른 政治가 切實한 때이기도 하다. 이제 政治文化도 바뀌면 좋겠다. 아무리 黨名을 바꾸고, 그럴듯한 公薦審査委員을 모셔도 政治하려는 사람이나 곁에서 돕는 사람들의 行態가 變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마음에 그리는 좋은 社會와 國家를 만들고자 하는 純粹한 마음으로 政治에 參與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政治前線에 서는 사람들은 初心을 잃지 말고 國民과 國家에 奉仕하고, 이들을 爲해 奉仕했던 사람들은 다시 本然의 자리로 기꺼이 돌아가는 제자리 찾기 文化가 자리잡으면 좋겠다. 그러기 爲해서는 總選 走者나 地方自治團體長들의 決斷이 必要하다. 特히 大統領이 되고자 하는 분의 決斷이 가장 重要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00熱氣가 오르고 있는 이 政治의 季節에 別 能力이나 道德的 資質도 없이 政治圈에 기웃거리는 하루살이들은 繼續 늘어날 것이다. 떡고물을 받고자 하거나 또 이를 주겠다고 誘惑하는 風土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社會에 蔓延한 報償文化와 腕章文化가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政治가 이렇게 紛繞해지지 않을 것이다. 구태여 너 죽고 나 사는 式이 아니라 페어플레이가 살아 있는 스포츠 같은 祝祭가 될 수도 있다. 政治가 한 次元 높아지면 國家도, 國民 水準도 自然스레 한 段階 높아질 것이다. 우리 國民들도 이番 總選과 다가올 大選에서 눈을 부릅뜨고 善한 政治家를 뽑는 智慧를 가져보자. (6)
〖서울〗120204 [열린世上] 朴良雨 中央大 藝術大學院 藝術經營學科 敎授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 쓰기 연습을 위한 순 한글 페이지.---------------------------
완장문화 없는 정치를 기대하며
00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출판기념회 소식이더니 이제 선거사무실 개소 메일이 홍수처럼 밀어닥친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금배지 한번 달겠다는 사람들로 올 총선은 어느 때보다 바람이 거세다. 대선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벌써부터 분주하다. 무슨 비상대책위원이니 공천 심사위원이니 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소개하느라 언론도 덩달아 요란하다. 존경받을 만한 분도 있지만 적잖은 흠이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마치 이들이 세상을 다 바꾸기라도 할 것처럼 톱뉴스가 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반복되는 이런 모습에 백면서생의 마음은 무겁다.
00정치는 정말 중요하다. 사회의 여러 분야나 현상을 얘기할 때 으레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순으로 말하지 않던가. 민초들은 대통령이 바뀌고, 정당별 국회의원 의석수가 달라지면 세상이 크게 변하는 경험을 해 왔다. 기업을 대하는 경제정책이 바뀌고, 미국과 중국을 상대하는 대외관계가 변하며, 남북관계도 극명하게 전환된다. 정치의 힘은 전지전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인지 정치 열기가 달아오르는 요즘 심지어 총선이나 대선 후보가 아닌데도 이들 뒤에 서서 나중을 기약하려고 불을 켜고 달려드는 무리들이 부지기수다.
00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정치에 관심 갖는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오랫동안 갈고닦은 학식과 경륜을 이 세상에 펼치고 싶다는데 오히려 격려할 만도 하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의 사회 기여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럼에도 지난 세월들은 이를 마냥 호의적으로만 볼 수 없게 만든다. 공치사를 하며 자기 기여에 대한 보답을 바라는 속물근성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과분한 완장을 차고 홍위병처럼 행세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봐 왔다. 또 감투 하나 차지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이들도 너무 많이 보아 왔다. 전혀 깜냥이 안 되는데 공공기관 등의 고위직을 차지한 것도 모자라 임기를 마친 후에는 더 챙겨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이들도 많다. 지금도 구중궁궐의 인사담당 부서는 완장 선물을 실은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여기엔 지방자치단체도 크게 다를 바 없다.
001983년 출간되었던 윤흥길의 소설 ‘완장’은 지금도 역시 유효하다. 완장을 차고 기고만장하던 임종술은 바로 권력을 향해 부나비처럼 달려드는 최근의 줄타기 무리들과 진배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現 정부에서도 이런 일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가장 문화적이어야 할 문화부 장관이 문화단체 장들을 가장 비문화적으로 내몰았던 일은 지금도 문화계의 수치로 남아 있다. 대통령의 멘토라던 방송통신위원장의 보좌관이 금품수수 혐의로 세간의 분노를 사고 있기도 하다. 보은정치와 완장문화의 폐해다.
00정치는 사실 중요하다. 지금은 올바른 정치가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 이제 정치문화도 바뀌면 좋겠다. 아무리 당명을 바꾸고, 그럴듯한 공천심사위원을 모셔도 정치하려는 사람이나 곁에서 돕는 사람들의 행태가 변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마음에 그리는 좋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정치전선에 서는 사람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국민과 국가에 奉仕하고, 이들을 위해 봉사했던 사람들은 다시 본연의 자리로 기꺼이 돌아가는 제자리 찾기 문화가 자리잡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선 주자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의 결단이 가장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00열기가 오르고 있는 이 정치의 계절에 별 능력이나 도덕적 자질도 없이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하루살이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떡고물을 받고자 하거나 또 이를 주겠다고 유혹하는 풍토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만연한 보상문화와 완장문화가 조금이라도 줄어든다면 정치가 이렇게 분요해지지 않을 것이다. 구태여 너 죽고 나 사는 식이 아니라 페어플레이가 살아 있는 스포츠 같은 축제가 될 수도 있다. 정치가 한 차원 높아지면 국가도, 국민 수준도 자연스레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이번 총선과 다가올 대선에서 눈을 부릅뜨고 선한 정치가를 뽑는 지혜를 가져보자.
〖서울〗120204 [열린세상]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오.탈자가 보이시면 알려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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