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 흑사(黑巳)의 지혜로
국운상승의 물결이 넘쳐나는 해가 되길 서원(誓願)하며
손상락(안동시청 문화예술과 세계문화유산담당)
여느 해 같으면 소한에서 대한 무렵에나 느낄 수 있는 강추위가 올해는 12월 초부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세상은 온통 18대 대통령 선거로 어수선하고, 경기는 혹한보다 더 꽁꽁 얼어붙어버려 도무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3분기 경제지표가 0.1% 성장했다는 뉴스는 차가운 한파 보다 더 가슴 움츠러들게 한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고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기에 우리 삶이 그리 각박한 것만은 아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닥친 암담한 현실과 고난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쏟는 노력까지도 세월이 지나고 나면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것이 약이 되어 있다. 도저히 헤쳐 나올 길 없어 보이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의 암담한 현실도 시간이 지나면 안개 걷힌 뒤의 밝은 햇살처럼 그렇게 희망의 빛이 되어 밝게 빛나기도 한다. 한 살 두 살 나이 들어가면서 실감하는 것 중에 하나는 살다보면 때로는 “세월보다 더 나은 처방전도 약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뱀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불사(不死), 재생(再生), 영생(永生)의 상징이다.
뱀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성장할 때 허물을 벗는 동물이다. 이것이 죽음으로부터 매번 재생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불사(不死)→재생(再生)→영생(永生)의 상징으로 무덤의 수호신, 지신(地神), 죽은 이의 새로운 재생과 영생을 돕는 존재로 인식했다. 또 많은 알과 새끼를 낳는 뱀의 다산성(多産性)은 풍요(豊饒)와 재물(財物), 가복(家福)의 신이며, 뱀은 생명 탄생과 치유의 힘, 지혜와 예언의 능력, 끈질긴 생명력과 짝사랑의 화신으로 문화적 변신을 하게 된다. 우리가 뱀을 각기 문화적 맥락 속으로 상징화할 때 생긴 문화적 오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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