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경서제자강독(2)-논어
경서제자강독
논어(一)
1). 白文(백문)
(첫째로 백문을 실어서 복습에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백문은 고전의 원문형태로서 띄어 읽기와 해석이 저절로 되어야 배웠다고 할 만 합니다.)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學而-1> 子曰君子食無求飽居無求安敏於事而愼於言就有道而正焉可謂好學也已 <學而-14> 子曰吾十有五而志于學三十而立四十而不惑五十而知天命六十而耳順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爲政-4> 哀公問弟子孰爲好學孔子對曰有顔回者好學不遷怒不貳過不幸短命死矣今也則亡未聞好學者也 <雍也-2> 子曰賢哉回也一簞食一瓢飮在陋巷人不堪其憂回也不改其樂賢哉回也 <雍也-9> 子曰飯疏食飮水曲肱而枕之樂亦在其中矣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雲 <述而-15> |
2). 句讀(구두)문
(둘째로는 구두문을 실었습니다. 백문에 띄어쓰기를 하고 문장부호를 붙여서 이해하기 쉽도록 한 현대 중국식 표기방식입니다. 제일 먼저 이 구두문을 보고 무슨 뜻인지 알려는 노력을 하셔야 한문 문장에 접근 할 수 있습니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學而-1> 子曰 “君子 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學而-14>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爲政-4> 哀公問 “弟子 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雍也-2>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 不改其樂. 賢哉, 回也.” <雍也-9>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述而-15> |
3). 한자공부
(셋째로 ‘한자공부란’을 만들어서 일일이 자전을 찾는 번거로움을 덜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習(익힐 습. 복습할 습; 羽-총11획; xí)
說(말씀 설. 기쁠 열; 言-총14획; shuō,shuì,yuè)
遠(멀 원; 辶-총14획; yuǎn)
慍(성낼 온; 忄-총13획; yùn,wěn)
飽(물릴 포. 배부를 포; 食-총14획; bǎo,bào,páo)
敏(재빠를 민; 攵-총11획; mǐn)
愼(삼갈 신; 忄-총13획; shèn)
就(이룰 취. 나아갈 취; 尢-총12획; jiù)
惑(미혹할 혹. 미혹될 혹; 心-총12획; huò)
從(좇을 종; 彳-총11획; cóng)
踰(넘을 유;足-총16획; yú)
矩(곱자 구; 矢-총10획; jǔ)
孰(누구 숙;子-총11획; shú)
顔(얼굴 안; 頁-총18획; yán)
遷(옮길 천; 辶-총16획; qiān)
怒(성낼 노;心-총9획; nù)
貳(두 이. 두마음 먹을 이; 貝-총12획; èr)
過(지날 과. 허물 과. 뛰어날 과; 辶-총13획; guò,guō̇)
亡(망할 망. 없을 무; 亠-총3획; wáng,wú)
賢(어질 현; 貝-총15획; xián)
簞(대광주리 단. 도시락 단;竹-총18획; dān)
瓢(박 표. 표주박 표; 瓜-총16획; piáo)
陋(좁을 루{누};阝-총9획; lòu)
巷(거리 항. 골목 항; 己-총9획; xiàng,hàng)
堪(견딜 감;土-총12획; kān)
憂(근심할 우;心-총15획; yōu)
飯(밥 반;食-총13획; fàn)
疏(트일 소. 성길 소;疋-총11획; shū)
肱(팔뚝 굉;肉-총8획; gōng)
枕(베개 침; 木-총8획; zhěn)
浮(뜰 부; 水-총10획; fú)
4). 懸吐(현토)문
(넷째로 현토문을 실었습니다. 현토문은 우리 조상들이 예부터 고전을 읽던 방식으로 한문에 우리말의 토를 달아서 읽은 것입니다. 우리에겐 구두문 보다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 현토문으로 소리내어 많이 읽어서 외울 수 있도록 하십시오.)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學而-1> 子曰 君子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學而-14>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되 不踰矩호라. <爲政-4> 哀公이 問弟子호대 孰爲好學이니잇고.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하여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不幸短命死矣라 今也則亡하니 未聞好學者也니이다. <雍也-2> 子曰 賢哉라 回也여. 一簞食와 一瓢飮으로 在陋巷을 人不堪其憂어늘 回也는 不改其樂하니 賢哉라 回也여. <雍也-9>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述而-15> |
5). 解釋(해석)문
(다섯째 표준적인 해석문을 실었습니다. 해석은 학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여러 학자들의 해석을 참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學而-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나서 수시로 익힌다면 이 역시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와 준다면 이 역시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는가.”
子曰 君子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學而-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먹을 때 배부르길 바라지 않고 거처할 때 편안하길 바라지 않으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은 신중히 하며, 道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옳고 그름에 대해 質正을 받는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되 不踰矩호라. <爲政-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확고하게 섰으며, 마흔에는 의혹이 없었고, 쉰에는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에는 모든 소리에 통하고, 일흔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哀公이 問弟子호대 孰爲好學이니잇고.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하여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不幸短命死矣라 今也則亡하니 未聞好學者也니이다. <雍也-2>
魯나라 哀公이 묻기를, “제자 가운데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하니,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顔回라는 제자가 있는데, 배우기를 좋아하여, 노여움을 타인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되풀이하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子曰 賢哉라 回也여. 一簞食와 一瓢飮으로 在陋巷을 人不堪其憂어늘 回也는 不改其樂하니 賢哉라 回也여. <雍也-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구나, 안회는.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 물을 마시며 누추한 거리에서 살게 되면, 사람들은 보통 그 근심(고통)을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속에서도 항상 道를 즐기니, 안회는 참 어질구나.”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述而-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지내는 생활 속에도 즐거움이 있나니, 不義로 얻은 富貴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으니라.”
6). 對譯(대역)과 註釋(주석)
(여섯째 본문과 해석을 같이 배치하여 비교하며 읽기 좋게 하였고, 주석을 비교적 자세하게 했으며, 문법적인 해설을 곁들였습니다. )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學而-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배우고 나서(學而) 수시로(時) 익힌다면(習之) 이 역시(亦) 기쁜 일이(說) 아니겠는가(不~乎). 먼 곳에서(自遠) 친구가(有朋) 찾아와 준다면(方來) 이 역시(亦) 즐거운 일이(樂) 아니겠는가(不~乎).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人不知而)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不慍) 이 역시(亦) 군자답지(君子) 않겠는가(不~乎).”
* 子 : 남자의 존칭으로 성씨에 붙여 호칭하나 공자의 경우 성씨마저 생략하여 극존칭으로 쓰인다.
* 學 : 먼저 깨달은 자로부터 배워서 처음으로 알게 됨을 가리킨다.
* 而 : 연사로 문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순접과 역접에 모두 쓰이며, 앞뒤의 글이 비록 한 글자로 되어 있더라도 동사(술어)로 해석하여야 한다.
* 時 : 때때로. 종종. 항시. 계절. 시각. 시간.
* 習 : 배운 것을 반복적으로 익히다.
* 之 : 그것. ‘목적격 지시대명사’로써 ‘배운 것’을 가리킨다.
* 不亦~乎 : 또한 ‘~’하지 아니한가? ‘~’를 강조한 ‘반어 문’이다. 여기의 ‘亦’자는 ‘~한일’이 한 가지가 아님을 가리킨다. ‘~’에 들어가는 문장은 글자가 몇 자이든 관계없이 동사(술어)로 해석 하여야 한다. [예문: “不亦딱乎아?” (그대의 하는 일이 대부분 딱한 경우가 많은데, 이일 또한 딱한 일이 아니겠는가?)]
* 亦說 : 기쁜 일이 여러 가지 이지만 이 일도 역시 기쁜 일중의 하나이다.
* 說 : 여기서는 ‘悅’자의 의미로 쓰였다. ‘說’과 ‘悅’은 고문에서는 통용된다.
* 有朋 : 어떤 친구. ‘有’는 ‘불특정 인물’이나 ‘불특정의 경우’를 나타내며, 해석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 自遠方來 : 먼(遠)곳(方)으로부터(自)오다(來). 읽을 때 ‘자 원방 래’ 로 읽어야 한다.
* 亦樂 : 즐거운 일이 여러 가지 이지만 이 일도 역시 즐거운 일중의 하나이다.
* 人不知 : 남(人)이 (나를) 알아주지(知) 않음(不).
* 不慍 : 화내지 않음. ‘慍’은 성내다. 화내다. 섭섭해 하다. 원망하다.
* 君子 : 동사(술어)로 해석해야하는 원칙에 의하여 ‘군자답다’로 풀이함.
子曰 君子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學而-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군자가(君子) 먹을 때(食) 배부르길(飽) 바라지(求) 않고(無), 거처할 때(居) 편안하길(安) 바라지(求) 않으며(無), 일에는(於事) 민첩하고(敏而) 말은(於言) 신중히 하며(愼), 道 있는 사람에게(有道) 나아가(就而) 옳고 그름에 대해 質正을 받는다면(正焉), 학문을 좋아한다고(好學) 말할 수 있을(可謂) 것이다(也已).”
* 君子 : 1) 어질고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 2) 통치자, 지도자. 3) 귀족 남자. 4) 아내가 남편을 일컫는 말. 여기서는 1)의 의미로 쓰였다.
* 食無求飽 : ‘먹는 것’에 있어서는 배부르게 먹기를 바라지 않는다. ‘飽’는 실컷 먹어서 배부르므로 더 먹기가 싫은 것을 의미함.
* 居無求安 : 거처함에는 편안함을 바라지 않는다. ‘居’는 사는 집, 즉 衣食住중에서 ‘住’를 의미한다. 사치한집을 바라지 않는다는 말이다.
* 敏於事 : 일은 즉시즉시 처리하므로 뒤로 미루는 일이 없음을 의미한다.
* 愼於言 : ‘말은 신중히 하며’. 말하기에 앞서서 나의 행동과 일치하는지를 따져본 뒤여야 말을 하였으니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就有道 : ‘有德君子’를 찾아가다.
* 正焉 : 그(유덕군자)에게 물어 바로잡다. ‘焉’은 단순히 종결사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於之’의 축약형으로 ‘그에게서’ 혹은 ‘거기에서’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之’는 유덕군자를 가리키는 장소를 나타내는 지시대명사로 쓰였다.
* 可謂 : ~라고 말 할만하다.
* 好學 : 학문을 좋아하다. 배우기를 좋아하다.
* 也已 : 종결사로 긍정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되 不踰矩호라. <爲政-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나는(吾) 열다섯에(十有五而) 학문에 뜻을 두었고(志于學), 서른에(三十而) 확고하게 섰으며(立), 마흔에는(四十而) 의혹이 없었고(不惑), 쉰에는(五十而) 천명을 알았으며(知天命), 예순에는(六十而) 모든 소리에 통하고(耳順), 일흔에는(七十而)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從心所欲) 법도를(矩) 넘지(踰) 않았다(不).”
* 十有五 : 열다섯. 열하고 또 다섯. ‘有’는 ‘又’의 의미로 쓰였다.
* 志于學 : 학문에 뜻을 두다. ‘于’는 ‘於’와 같은 뜻으로 ‘장소를 나타내는 전치사’로 ‘~에’라는 의미로 쓰였다. ‘學’은 전치사 ‘于’의 ‘목적어’다.
* 立 : 세상에 홀로 독립할 수 있다. 사람으로 떳떳이 남 앞에 행세할 수 있다.
* 不惑 : 마음이 확고하여 어떠한 의혹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음.
* 知天命 : 천명을 알다. 하늘로부터 받은 사명을 알다. 인간의 한계를 알다.
* 耳順 : 귀가 순해지다. 무슨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고 이해가 됨.
* 從心所欲 :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하다.
* 不踰矩 : 모든 언행이 저절로 법도에 맞아서 어긋나지 않음.
哀公이 問弟子호대 孰爲好學이니잇고.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하여 不遷怒하며 不貳過하더니 不幸短命死矣라 今也則亡하니 未聞好學者也니이다. <雍也-2>
魯나라 哀公이 묻기를(哀公問), “제자 가운데(弟子) 누가(孰) 배우기를 좋아합니까(爲好學)?” 하니, 공자께서 대답하셨다(孔子對曰). “顔回라는 제자가 있는데(有顔回者), 배우기를 좋아하여(好學), 노여움을 타인에게 옮기지 않고(不遷怒), 같은 잘못을 두 번 되풀이하지 않았는데(不貳過), 불행히도(不幸) 명이 짧아(短命) 죽었습니다(死矣).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고(今也則亡),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다는 얘기를(好學者) 들어보지 못했습니다(未聞也).”
* 哀公 : 노나라 25대왕(재위 B.C. 495~468)
* 孰 : 누가 ~ 합니까?
* 爲好學 : 배우기를 좋아하다. 학문을 좋아한다(고 여기다).
* 孔子對曰 : 공자께서 ~라고 답변 하셨다.
* 有顔回者 : (이름이) ‘안회’라고 하는 자가 있었는데.
* 不遷怒 : 노여움을 옮기지 않는다. 第三者(제삼자)에게 화내지 않음.
* 不貳過 : 잘못을 두 번하지 않았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음.
* 不幸短命死矣 : 불행히도 명이 짧아서 (32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 今也則亡 : 지금은 (顔回(안회)같이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今也’는 ‘지금’이라는 말이다. 여기서의 ‘也’는 어기조사로 쓰여서 단순히 ‘시간사(今)’를 돕는 역할만을 한다. ‘亡’은 ‘無’의 뜻으로 썼으며 읽기도 ‘무’라고 읽는다.
* 未聞~ : 아직까지 ~하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子曰 賢哉라 回也여. 一簞食와 一瓢飮으로 在陋巷을 人不堪其憂어늘 回也는 不改其樂하니 賢哉라 回也여. <雍也-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어질구나(賢哉), 안회는(回也). 한 그릇의 밥과(一簞食) 한 바가지 물을 마시며(一瓢飮) 누추한 거리에서(陋巷) 살게 되면(在), 사람들은(人) 보통 그 근심(고통)을(其憂) 견디지 못하는데(不堪), 안회는(回也) 그 속에서도 항상 道를 즐기니(不改其樂), 안회는 참 어질구나(賢哉回也).”
* 賢哉 回也 : 어질구나! 안회는. 주어와 동사가 바뀐 도치문이다. 어짊을 강조하기 위하여 동사인‘賢’자를 앞으로 두고 감탄의 어기를 나타내는 ‘哉’를 덧붙였다.
* 一簞食一瓢飮 :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 최소한의 음식을 의미한다.(논어 선진편 18절에 의하면 안회는 끼니를 자주 굶었다고 한다.)
* 在陋巷 : 누추한 골목에서 살았다. 가난하게 살았음을 표현한 말이다. ‘在’는 ‘살다’ ‘거처하다’의 의미로 쓰였다.
* 人不堪其憂 : 사람들은 그 근심(고통)을 견뎌내지 못한다. ‘人’은 ‘나’와 상대되는 말로 ‘남’ ‘타인’ ‘일반 사람들’을 의미한다. ‘不堪’은 ‘견디지 못하다.’ ‘감당하지 못하다.’ ‘참아내지 못하다.’의 뜻이며. ‘憂’는 ‘가난한 살림의 괴로움’을 의미한다.
* 回也不改其樂 : 안회는 그 즐거움(安貧樂道)을 고치지 않았다. ‘樂’은 ‘安貧樂道’의 줄임말로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기며 산다.’라는 의미이다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述而-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거친 밥을 먹고(飯疏食) 물을 마시며(飮水) 팔베개를 하고(曲肱而) 누워 지내는(枕之) 생활 속에도(亦其中) 즐거움이 있나니(樂在矣), 不義로 얻은(不義而) 富貴는(富且貴) 나에게(於我) 뜬구름과 같으니라(如浮雲).”
* 飯疏食飮水 :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신다. ‘飯(먹을 반)’이 동사로 ‘食(밥사)’이 명사로 쓰였다.
* 曲肱而枕之 : 팔을 굽혀서 그것을 베다. ‘曲肱’은 팔을 구부리다. ‘而’는 그리하여. ‘枕之’ 그것을 베다. ‘枕’이 동사로 ‘之’가 목적격 대명사로 쓰였다.
* 樂 : 安貧樂道를 의미한다.
* 亦 : 여러 가지 즐거움 중에서 ‘안빈낙도’도 하나의 즐거움에 포함된다는 의미로 ‘亦’자가 쓰였다.
* 在其中矣 : 그 가운데에 있다. ‘其’는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를 가리킨다.
* 不義而富且貴 : 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고 귀족이 되는 것.
* 於我 : 나한테는. 내게 있어서는. ‘於’는 ‘~에’라는 전치사로 쓰였다.
* 如浮雲 : 뜬 구름과 같다. ‘가볍게 여가다.’혹은 ‘상관없는 일이다.’라는 뜻
補充강의
子曰 德之不修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述而-3> 子曰 篤信好學 守死善道 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泰伯-13> |
<번역>
子曰德之不修와學之不講과聞義不能徙와不善不能改가是吾憂也니라<述而-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학문을 講究하지 못하는 것, 義를 듣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 不善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나의 근심이다.”
子曰篤信好學하며守死善道니라危邦不入하고亂邦不居하며天下有道則見하고無道則隱이니라邦有道에貧且賤焉이恥也며邦無道에富且貴焉이恥也니라 <泰伯-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道를 돈독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죽음으로 지켜 道를 잘 실천해야 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말 것이며, 천하에 道가 있으면 나와 벼슬하고, 도가 없으면 숨어야 한다. 나라에 道가 있을 때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고, 나라에 道가 없을 때 부유하고 귀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주석>
子曰德之不修와學之不講과聞義不能徙와不善不能改가是吾憂也니라<述而-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德之不修) 학문을 講究하지 못하는 것(學之不講), 義를 듣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聞義不能徙) 不善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不善不能改) 나의 근심이다(是吾憂也).”
* 德之不修 : '덕이 닦여지지 않음.' 혹은 '덕을 닦지 못함.' 여기서의 ‘之’자는 ‘주격조사’로 보면 ‘덕이 닦여지지 않음.’으로 해석하고. 목적어를 도치시키는 ‘구조조사’로 보면 ‘덕을 닦지 못함.’으로 풀이 된다.
* 學之不講 : 학문이 익혀지지 않음. 또는 학문을 익히지 못함. ‘講’은 講究하다. 익히다. 공부하다. 연습하다.
* 聞義不能徙 : 의에 대하여 듣고도 그곳으로 옮겨가지 못함. 의를 듣고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徙(옮길사)’는 ‘나 자신이 의로운 곳으로 옮겨간다.’는 말로 실천함을 뜻한다.
* 不善不能改 : 不善을 고칠 수 없음. ‘不善’은 ‘잘 하지 못함.’ 혹은 ‘착하지 않음.’ 善(착할 선. 잘할 선)
* 是吾憂也 : 이것이 나의 근심거리다. ‘是’가 주어이고. ‘吾’는 동사‘憂’를 꾸며주는 ‘수식어’로 쓰였고. ‘憂’는 ‘동사술어’이고. ‘也’는 ‘종결사’ 이다.
子曰篤信好學하며守死善道니라危邦不入하고亂邦不居하며天下有道則見하고無道則隱이니라邦有道에貧且賤焉이恥也며邦無道에富且貴焉이恥也니라 <泰伯-1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子曰). “道를 돈독하게 믿고(篤信) 배우기를 좋아하며(好學), 죽음으로 지켜(守死) 道를 잘 실천해야 한다(善道).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고(危邦不入),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말 것이며(亂邦不居), 천하에 道가 있으면(天下有道則) 나와 벼슬하고(見), 도가 없으면(無道則) 숨어야 한다(隱). 나라에 道가 있을 때(邦有道) 가난하고 천한 것이(貧且賤焉) 부끄러운 일이고(恥也), 나라에 道가 없을 때(邦無道) 부유하고 귀한 것이(富且貴焉) 부끄러운 일이다(恥也).”
* 篤信好學 : (道)를 독실하게 믿고 (그 道)배우기를 좋아함. 이 문장은 주어 ‘道’가 생략된 문장이다. 공자가 말하는 ‘道’는 ‘堯舜의 정치철학’을 의미한다.
* 守死善道 : (그 道)를 죽음으로 지켜, ‘그 道’를 잘 (실천)해야 한다.
* 危邦不入 : (그 道가 없는) 위험한 나라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말고.
* 亂邦不居 : (그 道가 문란하여) 어지러운 나라에는 아예 살지도 말아라.
* 天下有道則見 : 천하에서 ‘그 道’가 행해지는 나라가 있다면 나타나(見나타날 현)서 (벼슬하고).
* 無道則隱 : ‘그 道’가 없는 나라에선 숨어 살아라.
* 邦有道貧且賤焉恥也 : 나라에 ‘그 道’가 실천되고 있는데도, 가난하고 천하게 산다면 (군자로서)부끄러운 일이요.
* 邦無道富且貴焉恥也 : 나라에 ‘그 道’가 실행되지 않는데도, 부유하고 고귀하게 산다면 (군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 저의 강의가 도움이 되어 일취월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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