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은 실사와 허사로 분류한다.
또한 실사(實辭)이면서 焉哉乎也처럼 허사(虛辭)를 겸하는 자도 많다.
대략 어조사 몇 자를 더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의(矣), 우(于), 야(耶), 여(歟), 어(於), 월(粤), 우(亏) 등이 있다.
이밖에 아들 자(子), 있을 유(有), 쉴 휴(休), 알 지(知), 몸 기(己), 갈 지(之) 너 이(爾), 헤아릴 료(聊) 등은
실사(實辭)이면서도 성구결어(成句結語)에 붙여 허사(虛辭)인 어조사로 쓰일 때가 있다.
이 사전은 지난해 한문의 허사 7백30여개를 총정리한 「허사(虛辭)辭典」을 펴낸 바 있는 金교수가 이 사전이
너무 전문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일반인들을 위해 다시 정리한 것으로 `可'에서 `況'에 이르기까지 흔히 접하고
꼭 알아야 할 허사 1백2개를 품사.용법.의미.용례 등의 순으로 설명했다.
특히, 실사(實辭)의 의미를 겸하고 있는 허사(虛辭)는 따로 설명해 해당 허사의 용법과 혼동되는 것을 방지했다.
조사(助辭), 어사(語辭), 조어(助語), 허자(虛字), 虛詞 등의 명칭으로도 쓰이는 허사는 말과 말, 단어와 단어 사이에
접속관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허사가 한문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될 수 밖에 없다.
허사는 문장속에서 부사, 접속사, 전치사, 감탄사, 조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잘 이해하면 문장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 단락을 지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허사는 구문 해석의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는 점에서
허사에 대한 연구는 한문을 구조적.문법적으로 파악하는 힘을 길러준다.
金교수는 "우리나라의 한문해석이 제대로 돼 있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물론 실사(實辭) 자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허사에 대한 인식이 초보적인 데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허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한문 해석의
새로운 차원을 모색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虛辭는 實辭와 더불어 漢文이라는 특수한 언어 조직을 구성하는 단어로서, 일반적으로 동사 혹은 형용사를 수식하는
부사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간혹 명사 성질을 가진 述語나 독립된 句를 수식하기도 하고, 주어의 동작·행위와 연관된
시간·대상·장소·도구·방식·조건·원인·목적 등을 이끌어내는 작용을 하기도 하며, 句와 句 사이에 놓여 앞뒤 문맥을 이어주거나,
句의 첫머리에 놓여 助辭처럼 어떤 감정의 색채를 증가시키거나, 構文 가운데에 놓여 단어의 순서를 바꾸기도 하고,
형용사·부사·동사 뒤에서 동작의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처럼 虛辭는 字典的의미만을 갖는 實辭보다도 그 기능면에서 훨씬 복합적이고 다양하여 漢文文法을 虛辭文法이라는 말로
바꾸어도 무방할 정도로 虛辭에 대한 이해는 바로 漢文이해의 첩경이라 할 수 있다.
虛辭의 쓰임
*漢文의 品詞에는 ①名詞 ②代名詞 ③動詞 ④形容詞 ⑤副詞 ⑥介詞 ⑦接續詞 ⑧語助詞 ⑨感歎詞 등 九品詞가 있는데,
이 가운데서 ①②③④⑤는 새기는 글자로 「實辭실사」라 부르고, ⑥⑦⑧⑨는 실사를 도와 활용하는 글자로
「虛辭허사」라 부른다.
허사의 쓰임은 아래와 같다.
1.於(于,乎)
1)처소 : ∼에, ∼에서. 例) 日出於 東山
2)대상 : ∼에게. 例) 己所不欲,勿施於人
3)비교 : ∼보다. 例) 父母之恩高於山
4)피동 : ∼에게 ∼을 당하다. 例) 治於人
2.之
1) 대명사 : 명사를 대신 하는말. 해석은 그것. 例) 遂求之於天하니
2) 주 격 : 주어 다음에 오는 之. 例) 人之將死에
3) 목적격 : ∼을, ∼를. 例) 菊之愛
4) 관형격 : ∼의. 例) 孝子之心
5) 관형형 : ∼한, ∼는. 例) 忌兄之心
6) 동 사 : 가다. 例) 子將安之. 之海上
3.與
1)동 사 : 주다. 許生曰諾, 立與萬金(허생이 허락하고,바로 만금을 주다)
2)전치사 : ∼와 더블어 與文字 不相流通
3)접속사 : ∼와 客亦知夫水與月乎(그대는 또한 저물과 달을 아는가)
4)종결사 : 의문 是誰之過與 (이것은 누구의 허물인가)
4.而
1)순 접 : 그리고, ∼하고, ∼하면서 溫故而知新
2)역 접 : ∼하나, 그러나. 食而不知其味
子欲養而親不待
3)2인칭 대명사
5.以
1)전치사 : ∼로써
以五十步,笑百步(오십걸음으로써,백걸음을 비웃다)
2)접속사 : 而 名花郞以奉之( ∼하고)
3)명 사 : 까닭 良有以也 (진실로 까닭이 있다)
4)명 사 : 방법 無以顯吾德 (나의 덕을 나타낼 방법이 없다)
6.者
1)사람 뒤에 : 사람 仁者無敵(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
2)사물 뒤에 : ∼하는것(곳)
7.爲
1)되 다 : 爲子者 當孝 (자식된자는 효도해야 한다)
2)이 다 : 勤爲無價之寶(부지런함은 값으로 따질수 없는 보배이다)
3)삼 다 : 居家以節儉爲先(집에 거할때는 절약,검소를 우선으로 삼는다)
4)하 다 : 爲善者 天報之以福
5)여기다: 汝以我爲不信(네가 나를 미덥지 못하다고 여긴다)
6)당하다: 身爲宋國笑 (자신은 송나라 사람의 웃음 거리가 되었다)
8.寧
1)어 찌 : 반어형 王侯將相寧有種乎
2)차라리: 비교형 禮與其奢也 寧儉(예의는 사치스러움보다는 차라리 검소함이 낫다)
9.安
1)어 찌 :반어형 子安能爲之足
2)어 디 :의문형 今蛇安在 (지금 뱀이 어디에 있느냐?)
10.焉
1)어 찌 :의문북사 未能事人 焉能事鬼
2)於之(종결사) 心不在焉, 視而不見
11.諸(저)
1)모두제: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
2)之於(저): 不若投諸江而忘之
3)之乎(저): 以羊易之, 有諸(양으로써 그것을 바꿨다는데 그런일이 있습니까)
12.惡
1)악할악: 善惡
2)어찌오: 君子去人, 惡乎成名(군자가 인을 버리고 어찌 이름을 이루겠는가?)
3)미워할오: 憎惡
4)감탄사(오): 惡 是何言也(오! 이것이 무슨 말인가?)
13)將
1)장차: 子將安之(너는 장차 어디로 가려는가?)
2)거느리다: 其馬將胡駿馬而歸(그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거느리고 돌아왔다)
3)가지고: 將綿布十餘端米數石(비단 10여 단과 쌀 몇섬을 가지고
虛辭(허사)
‘허사’란 ‘명사’나 ‘동사’ ‘형용사’같이 固有(고유)한 뜻을 갖고 있는 글자들과는 달리,
例外的(예외적)으로 獨立(독립)된 뜻을 갖지 못하고,
다른 말에 기대어 그 말의 뜻을 도와주거나 이어주거나 끊어주는 등
우리말의 ‘토씨’같은 役割(역할)을 하는
‘접속사’ ‘전치사’ ‘終結詞(종결사)’ ‘語助辭(어조사)’들을 말하는데
학자에 따라서는 ‘대명사’ ‘조동사’ ‘부사’를 ‘허사’의 範疇(범주)에 包含(포함)시키기도 한다.
實際(실제)로 대명사, 조동사. 부사는 實辭(실사)와 허사의 두 가지 성격을 다 갖고 있다.
한문 문장에서 허사는
語順(어순)과 더불어 文法的(문법적)인 역할을 담당하므로
한문 解釋(해석)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허사는 실질적인 뜻을 나타내는 글자는 아니지만
그 用法(용법)을 알지 못하면 해석이 불가능 하게 된다.
그러므로 한문 공부의 반은 허사공부에 割愛(할애)해야 한다.
品詞(품사)를 要約(요약)하면 아래 표와 같다.
辭(사) |
詞(사) |
該當(해당) 品詞(품사) |
實辭(실사) |
名詞(명사) |
江. 書. 春. 花. 玉. 馬. 愛. 德. |
動詞(동사) |
走. 視. 食. 死. 有. 無. 爲. 亡. | |
形容詞(형용사) |
賢. 善. 近. 悅. 哀. 懼. 大. 小. | |
兩性辭(양성사) |
代名詞(대명사) |
吾. 汝. 其. 是. 彼. 此. 誰. 孰. |
助動詞(조동사) |
可. 能. 得. 欲. 使. 令. 敎. 見. | |
副詞(부사) |
未. 莫. 勿. 況. 亦. 最. 必. 但. | |
虛辭(허사) |
前置詞(전치사) |
以. 用. 因. 由. 於. 于. 與. 從. |
接續詞(접속사) |
而. 則. 但. 以. 因. 與. 及. 若. | |
語氣詞(어기사) |
夫. 蓋. 然. 兮. 也. 矣. 焉. 乎. |
부수(部首)의 정의(定義) 부수(部首)란 한자(漢字)의 외형적 한 부분{部}이면서 전체 의미를
상징{首}하는 것입니다.
자세하게 표현하면 한자의 자형(字形) 구성 면에서 낱개의 글자마다 내포되어 있는 의미의
부호(符號) 부분을 추출하여 한 부분(部)를 만들고 그 부분이 공통된 형태의 한자들을 분류하여
부수(部首)로 설정한 것입니다.
결국 부수는 한자(漢字)의 핵심(核心) 의미이자 한자 분류(分類)의 기본 원칙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육서(六書) 원리의 "형성자(形聲字)"에서 뜻{의미:形} 부분이 바로 그 한자의 부수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곧 한자의 80% 이상인 형성자의 효과적 이해는 부수(部首)의 이해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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